인공지능 딥시크 금지령 원인과 전망

딥시크 금지령의 배경과 문제 제기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중국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딥시크(DeepSeek)'에 대해 금지령을 내리거나 강력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일본 등의 국가들이 안보, 데이터 보호, AI 신뢰성 등의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국가 안보 및 데이터 보호 문제를 이유로 정부 기관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민간 부문에서도 규제 논의가 활발하다. 유럽연합은 GDPR(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딥시크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면밀한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의 외교적 긴장과 자국의 데이터 주권 보호를 위해 강력한 AI 사용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일본 역시 AI의 신뢰성과 보안 문제를 고려해 공공기관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기업들 역시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지만, 단순히 중국산 인공지능이라는 이유만으로 금지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다시 말해 그 이면에는 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 특정 기업들의 시장 독점 유지, 그리고 경제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딥시크 금지령이 단순한 보안 및 데이터 보호 문제인지, 아니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과 산업적 이해관계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챗지피티와의 비교를 통해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딥시크 금지의 주요 원인

  딥시크가 금지되는 주된 이유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 기술 주도권 경쟁, 정치적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사이버 보안법''국가정보법'은 기업이 수집한 데이터를 정부에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데, 여러 국가들은 이에 자국민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려 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국 정부가 AI 데이터를 국가 안보와 연계하여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요 강대국들은 자국 내 AI 시장에서 딥시크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인 것이다.

  또한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의 AI 발전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미국은 AI에 필수적이라고 했던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수출을 차단했던 것이 그 증거라고 하겠다.

  게다가 단순한 보안 이슈를 넘어서, 딥시크의 금지는 AI 시장의 독점을 유지하려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경제적 이해관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챗지피티와 같은 서방 국가의 AI 모델이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딥시크와 같은 중국산 AI가 빠르게 성장하면 AI 시장의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보안 문제 외에도 경제적 요인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딥시크 금지령의 또 다른 핵심 요인일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는 미국이 개발한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는 딥시크가 맞이하고 있는 지금의 논란에서 자유로운가 하는 것이다. 세계 여러나라들이 우려하는 안보나 정보의 유출이 챗지피티에서는 일어나지 않느냐 하는 것이며, 챗지피티(ChatGPT)의 세계화를 통해서 미국의 기술 독점은 일어나고 있었던 것 아니냐 하는 의심을 눈길을 보낼 수가 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두 AI가 시행하고 있는 데이터 수집과 개인정보 보호를 살펴보아야 한다.

 챗지피티(ChatGPT)와 딥시크(DeepSeek)의 정보 보안 및 데이터 수집 방식

 챗지피티(ChatGPT)와 딥시크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챗지피티는 데이터 보안을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지 않으며, 기업용 서비스에서는 데이터 저장 및 학습을 제한할 수 있다. OpenAI는 특정 데이터 보호 정책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익명화하며, 사용자의 입력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직접 활용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물론 챗지피티도 보안 위협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닌데, 실제 일부 데이터 유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반면, 딥시크는 중국의 데이터 정책에 따라 수집된 정보를 중국 정부가 감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의 AI 모델은 일반적으로 데이터 수집 및 저장 방식이 더욱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며, 중앙 집중적인 데이터 관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국 법률에 따르면 AI가 수집한 데이터는 정부 요청 시 제공될 수 있어, 국가 보안과 연계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챗지피티와 다르게 딥시크는 더욱 강한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일상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

  딥시크(DeepSeek)가 소스를 오픈하면서, 보다 저렴하면서도 챗지피티와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들이 AI 사용에 있어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며, 특정 AI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AI 모델의 등장으로 특정 국가나 기업이 독점하던 AI 시장이 더욱 경쟁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개인정보가 부문별하게 유출되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되었다고 할 것이다.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

  산업 측면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특정 AI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면서 경쟁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AI 모델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서 기업들이 보다 다양한 기술을 선택하고 그에 바탕한 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도 열릴 것이다. 특히, 딥시크의 소스 공개는 AI 기술의 대중화를 촉진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수요가 증가하여 삼성이나 SK하이닉스 등이 주도하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더욱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AI 연산을 위한 고성능 반도체 뿐만아니라 성능이 떨어지는 반도체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딥시크 금지령의 미래 전망

  결론적으로, 딥시크 금지령은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 간 기술 경쟁과 정치적 요인, 글로벌 AI 시장의 이해관계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앞으로 AI 산업은 국가별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이 양극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갖춘 다양한 AI 모델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각국은 보안과 혁신의 균형을 맞추면서 AI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반도체 생산 기술이 뛰어난 우리나라의 경우, AI 기술 개발과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동시에 촉진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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